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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육/수능

2013수험생 집단소송 세계지리 8번 문제 분석

 

 

2014 대학수학능력평가 이의제기

 

이번 2013년 11월 7일에 치뤄진 수학능력평가의

 

이의신청건이 626건으로 집계된 바 있었습니다.

 

이의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과목은 외국어 영역이었고

 

대부분 문항 자체내 오류를 지적한 것이다고 합니다.

 

중복이나 오류, 취소 등을 제외하고

 

총 이의신청건 검토 대상은 317 건 138개 문항에 관련된 것이었지만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이 났고

 

수능등급컷, 수능성적표 등은 이미 발표가 난 상황입니다.

 

 

 

 

 

수험생 집단소송을 걸다

이미 성적표 발표가 난 상황이지만

2014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38명이

세계지리 문항에 문제가 있다며

11월 29일 서울행정법원에 집단소송을 걸었습니다.

 

 

 

 

집단소송 대상 문제는 도대체 어떤 문제길래?

세계지리 8번 문항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문항은 경제협력체

A=E.U 유럽연합

B=NAFTA 북미자유무역협정

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였습니다.

 

정답은

ㄱ.B가 등장하면서 멕시코에 대한 외국 자본 투자가 급증했다.

ㄷ.A는 B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

이 두개의 보기가 포함된 2번이 정답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NAFTA의 총생산액이 EU를 앞질렀다는

통계가 발표되어 출제 오류 논란이 있었습니다.

평가원은 발표된 정답으로 채점을 마치고

수능등급컷과 성적표공개를 마쳤습니다.

 

3점짜리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정답없음 처리가 된다면

1점으로 등급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

굉장히 많은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평가원 VS 수험생 누구의 의견이 맞나?

 

수험생들이 정답없을 처리하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문항에 총생산액은 매년 변화하는 통계수치이며

비교 기준 시점을 제시 하지 않았기 때문에

2번이 답이 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거기에 기준 시점인 2012년 이라는 년도 역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2012년은 NAFTA 의 총생산액이 EU를 앞선 것으로 발표되어 있어요.

따라서 평가원이 오류를 인정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는데요

 

 

평가원이 정답을 2번으로 처리한 이유는

세계지리 교과서와 EBS교재를 토대로 한

실제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선에서는 일반적으로

EU가 NAFTA보다 일반적으로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하고 있고 그렇게 가르쳐왔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문항에 나와있는 2012라는 년도는 특정년도의 생산액을 묻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경향을 출제자는 의도했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년도 마다의 생산액을 다 암기하고 기억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지식이 아닌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본다면

2번이 정답이라는 의견입니다.

 

 

 

 

 

 

 

 

 

 

 

이의제기에서 받아 들일 순 없었나?

개인적 의견으로는,

수험생들의 의견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배움이라는 것이 교과서와 어느 특정 문제집에만 한정되어 있다면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교육은 암기식,주입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평가원은 분명 수많은 이의제기건에서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신중하게 살폈어야 했고,

우리 학생들에게 정답은 교과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었어야만 했습니다.

출제자의 고집과 평가원의 자존심으로 3점을 놓쳐버린

수험생들의 아쉬움과 분노는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까요.

 

실제 이의제기에는 외부전문가, 이의심사실무위원회, 관련학회 해석 등에서도

'이상없음'을 통보받았다고 평가원은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수험생 집단 소송으로 까지 이어진

세계지리 8번 문항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참고로 법원의 판결은 [오류가 아니다]로 판결이 났습니다.

 

 

*2014년 법원은 다시 [오류가 맞다]로 판결했네요.

좀 멀리 돌아온 느낌이지만 그래도 진실이 인정받았네요

이 문제로 인해 피해학생 구제방안이 의논되고 있다고 합니다.